대전 제3시립도서관 국제설계경기

studio on.a + jongjin lee (KNU)

책을 향해가는 여정 : 사유의 숲, 지식의 길

로비를 통해 도서관의 메인 공간인 사유의 숲에 들어간다. 사유의 숲은 아메바가 증식하든 층별로 한 방향씩 증식하며 6개 층을 관통하는 공간으로 지혜의 원천인 책과 빛과 책으로 가득찬 사색의 공간이다. 위로 점점 넓어지는 사유의 숲 내부 루프를 통해 사람들은 자연스레 위쪽으로 올라가게 되고 최상층에 도착한 방문객은 외부를 순환하는 지식의 길을 마주한다. 지식의 길의 통해 도서관의 다양한 프로그램들과 마주하며 하강하는 여정은 지식을 습득하는 여정이기도 하다. 이렇게 우리의 계획안은 상승하는 사유의 숲과 하강하는 지식의 길로 이루어진 이중나선구조의 형태가 공간화 된 도서관이다.

배치계획 개념

아직 확정되지 않은 공동주택 계획안들로 둘러싸일 대지는 현 상황에서 불확실성으로 가득 차 있다. 미규정된 신도시에 새로 들어가야 할 대전 제3도서관은 지구 전체의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프로젝트가 되어야만 한다. 50m x 50m로 이루어진 정사각형 대지의 형태에 들어가는 상징적인 모뉴멘트가 되기 위해 우리는 계획안을 35m x 35m의 순수입방체로 계획하였다.

평면계획 개념

부지 위쪽으로 인근 주거단지와 소통할 수 있는 광장을 조성하여 사람들을 건물로 유도한다. 광장에 모인 사람들을 정면의 큰 길과 소통시켜 주기 위해 지상층을 관통하는 로비를 계획하여 베이스를 두 부분으로 분절시킨다. 둘로 나뉜 베이스의 큰 조각은 동쪽에 위치한 공원에서 사람들을 지하의 어린이도서관으로 유입하는 계단형 로비를 통해 다시 두 조각으로 나뉜다. 두 지구를 연결시키주는 진입로비는 계단형 로비와 이층의 정기간행물실을 연결하는 이벤트의 공간이기도 하다.